정해방 문우식 하성근 정순원 금융통화위원 후보 4명 추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14일 03시 00분


대통령 재가 거쳐 이달말 임명

정해방 건국대 법학과 교수(62), 문우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52), 하성근 한국경제학회장(66), 정순원 전 현대·기아자동차 사장(60)이 새 금융통화위원 후보로 추천됐다.

▶본보 13일자 B2면 ‘신의 보직’이라는 금통위원 누가 품을까

13일 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임기가 만료되는 강명헌 김대식 최도성 현 금통위원과 2010년 4월 퇴임한 박봉흠 전 위원의 후임(2년간 공석)으로 정 교수 등 4명이 내정됐다. 내정자들은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이달 하순 새 금통위원으로 임명된다.

모두 7명으로 구성되는 금통위원은 매주 통화신용정책을 심의, 의결하고 매달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은행 총재와 부총재가 당연직이고 나머지 5명은 기획재정부, 한은, 금융위원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은행연합회가 한 명씩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7일 한은 부총재가 바뀌었고 다른 3명은 20일 4년 임기가 끝나 교체된다. 금통위원은 지금까지 3명, 2명씩 나눠서 교체했지만 2년 전 한 명의 빈자리를 채우지 않아 올해 7명 중 5명이 대거 바뀐다.

재정부가 추천한 정해방 교수는 서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경제기획원 예산총괄과장, 기획예산처 예산실장 및 차관을 지낸 재정·예산 분야 전문가다. 한은이 추천한 문우식 교수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 한국금융학회 이사, 재정부 정책성과평가위원 등을 역임했다.

금융위의 추천을 받은 하성근 회장은 연세대 사학과를 나와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한국금융학회장, 재정부 거시경제정책 자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통화금융 전문가다. 대한상의가 추천한 정순원 전 사장은 후보자들 중 유일한 산업계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자동차 기획조정실장,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장, 로템 부회장, 삼천리 사장 등을 지냈다. 한은 관계자는 “새로 추천된 후보자들을 포함한 7명의 금통위원은 출신 지역이나 대학, 분야 등이 편중되지 않고 고르게 분포돼 있다”고 밝혔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금융통화위원#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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