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서울서 팔고있는 제주흑돼지 진짜일까

  • 동아일보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오후 11시)

일반 돼지가 값비싼 제주흑돼지로 유통되고 있는 실태를 고발한다. 제주도에서 한 해 도축되는 흑돼지 수는 일반 돼지의 7분의 1 수준이다. 제주도에서는 흑돼지를 맛보기 힘들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서울에서는 흑돼지 도축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전문점이 넘쳐나고 있다. 일부 식당에서 일반 돼지 껍데기를 불로 그을려 흑돼지처럼 보이게 만든 뒤 판매하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제작진이 서울의 식당에서 제주흑돼지 오겹살을 채집한 시료를 분석한 결과 11개 중 절반이 넘는 6개가 일반돼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껍데기가 없는 항정살의 경우 10개 중 8개가 가짜였다.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식당을 소개하는 코너 ‘착한식당 모자이크를 벗겨라’에서는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나물 밥상을 차리는 식당을 찾는다. 나물은 ‘봄의 보약’으로 불릴 만큼 몸에 이롭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나물의 대부분은 수입된 것이다. 심지어 맹독성 살충제 등 잔류농약이 허용치를 넘어선 ‘농약나물’도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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