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형 여신금융협회 회장(오른쪽)은 올해 인터넷 대출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서민들의 금리 부담을 낮추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회장이 지난해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대화하는 모습. 여신금융협회 제공
이두형 여신금융협회 회장은 서민들의 가계부채에 관심이 많다. 그는 가계부채로 인한 금리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목표로 올해 협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신금융협회가 도입한 게 ‘인터넷 대출직거래 장터(www.directloan.or.kr)’다. 여신금융업계는 2010년 고금리에 대한 사회적 비판 이후 신용대출 최고금리를 최대 10%포인트까지 인하하는 등 서민들의 금리부담 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지만 높은 원가구조로 인해 추가적인 금리인하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대출원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출모집인 비용을 축소하려고 지난해 8월부터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대출직거래 장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는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직장인들도 인터넷 대출직거래 장터를 통해 캐피털사의 신용대출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인터넷 대출 직거래장터는 대출신청자가 인터넷을 통해 대출신청을 하면 여러 캐피털사가 금액, 금리 등 대출조건을 제시하고 이 중에서 대출신청자가 최적의 대출조건을 선택할 수 있게 돼 있다. 앞으로 자금수요가 많은 직장인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캐피털사의 신용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그 이용대상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 대출직거래 장터에서 캐피털사 간 자율경쟁에 의한 금리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사별 인터넷 대출직거래 장터를 통한 대출실적을 상호 공유하도록 했다.
이 회장이 올해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 중 하나는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시스템이다. 2010년 취임 당시 이 회장은 여러 카드사에 걸쳐 적립한 포인트 잔액과 이용 현황을 한곳에서 간편하게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신용카드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뒤 시스템 개발 및 테스트를 통해 4월 시스템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로써 고객들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포인트를 한곳에서 일괄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이두형 사장또 여신금융협회는 그간 논란이 되어온 가맹수수료와 관련해 합리적인 가맹점수수료 체계 마련을 위해 공신력 있는 연구기관을 선정해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그간 이뤄진 가맹점 수수료 인하조치가 가맹점 편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이다.
협회에서는 국내외 유수의 공신력 있는 연구기관을 선정해 가맹점 수수료 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가맹점 수수료 체계에 대한 합리적인 기준을 올해 1분기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은 가맹점 수수료율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업종 간 차이를 해소함으로써 가맹점 수수료율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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