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장(왼쪽)이 올해 초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세종새마을금고 지점을 찾아 ‘사랑의 좀도리 운동’ 금고에 기부를 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는 불광불급(不狂不及)의 자세로 새마을금고 100년 시대를 준비하겠습니다.”
2012년 3월 15일로 취임 2주년을 맞은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신념의 새마을금고 전도사’로 통한다. 지난해 부실 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인한 인출 사태를 비롯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새마을금고와 중앙회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신 회장 취임 당시 77조 원이었던 새마을금고 자산은 2012년 2월 현재 93조 원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이익 증대와 경영평가실적 향상 등의 질적인 성과도 얻었다. 더불어 중앙회 결손금을 전액 보전했고 새마을금고 건전성 강화를 위한 새마을금고법 개정을 완료해 제도 개선을 통한 새로운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희망드림론’ ‘햇살론’ 등의 서민금융 지원과 ‘좀도리 운동’ ‘대한민국 자전거축전 지원’ 등의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통해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좀도리 운동은 갑작스러운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나라 경제가 최대의 위기에 빠지고 저소득층이 증가하자 새마을금고가 고통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1998년부터 시작한 사랑의 쌀을 기탁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해도 신 회장은 새마을금고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무엇보다 새마을금고의 경영 건전성을 확충하고 지역 및 서민 금융기관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 체제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경영컨설팅 지원 체제를 굳건히 해 경영 효율성을 증대하고 다차원적인 회원 관리 경영정보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적극적인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지속적으로 정부의 친서민 정책에 동참해 지역밀착형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기로 했다.
신종백 회장 새마을금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각종 규제 완화 및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특히 독자 체크카드 사업 개시, 여·수신 및 공제 신상품 개발, 공제상품 판매 채널 확대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규 사업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특히 신 회장은 새마을금고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대내외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간 새마을금고가 서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서민경제 활성화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온 만큼 새마을금고의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개발하고 고객 접근성을 강화해 공신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신 회장은 “2012년은 1963년 출범한 새마을금고의 창립 50주년을 준비하고 미래지향적 사고로 100년의 기틀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새마을금고가 서민과 국민이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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