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2주년/기업 없이 미래 없다]LG생활건강,日-中시장 발판 ‘화장품 제2도약’

  • 동아일보

더페이스샵 말레이시아 매장에서 현지 고객들이 더페이스샵 모델 김현중의 아시아 투어를 기념해 만든 사진판 앞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LG생활건강 제공
더페이스샵 말레이시아 매장에서 현지 고객들이 더페이스샵 모델 김현중의 아시아 투어를 기념해 만든 사진판 앞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은 화장품과 생활용품, 식음료 등의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로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05년 차석용 부회장 취임 이후 LG생활건강은 여러 차례 인수합병(M&A)을 성공시키며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차 부회장 취임 이후 LG생활건강의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2005년 3분기 이후 26분기 연속,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28분기 연속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도 연간 매출 3조4524억 원, 영업이익 4008억 원을 내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년 대비 각각 22.1%, 15.6% 성장했다. 차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2년에는 지금까지 다져온 사업역량 위에 미래 성장의 추가 동력을 확보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은 △화장품시장 1등을 위한 다양한 시도 △생활용품사업 부동의 1등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새 영역 개척 △코카콜라음료와 해태음료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통한 1등 음료사업 도약 가속화 △현실적이고 실속 있는 세계화 전략의 체계적 전개 등의 사업목표를 세웠다.

특히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부문은 세계화 바람이 거세다. 최근 일본 화장품업체 ‘긴자 스테파니’를 인수하면서 일본시장 진출을 본격화했고 중국(베이징 항저우)과 베트남에 3개의 생산법인을, 중국, 미국, 대만에 판매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해외 사업의 연평균 성장률이 10%를 넘는다.


허브화장품 빌리프는 지난해 4월 업계 처음으로 허브의 본고장인 영국에 진출해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 데 이어 베트남, 싱가포르에도 상륙했다. 오휘와 후는 중국과 베트남 시장에서 유명 해외 브랜드를 제치고 선두를 지키고 있다. 더페이스샵은 지난해 중국 포산과 헝청, 일본 이온그룹 등과 제휴해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올해를 화장품 사업의 제2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양적 확대보다 질적인 성장을 위해 브랜드와 유통망 등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30대그룹#대기업#LG생활건강#허브화장품#빌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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