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및 부정부패 고발, 철저한 안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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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8일 11시 25분


지난해 인천시에서 공무원 비리를 제보한 건설업체에게 행정기관 측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감행하려고 한 사건이 있었다. 제보 받은 기관의 입장으로서 부조리를 신고한 업체에 대해 비밀보장과 신변보호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보복성 행동을 가했던 것.

이러한 사회 부조리 관행 및 불안정한 고발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철저한 보안을 바탕으로 한 익명제보사이트가 등장해 화제를 끌고 있다. 지난 3월 8일 오픈한 레드휘슬은 다양한 조치를 통해 안전한 신고환경을 제공한다.

대한민국의 대표 1,800여 공공기관에 직접 제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레드휘슬은 철저한 익명제보시스템을 통해 제보자의 안전과 익명성을 보장한다. 회원가입이 필요 없어 익명으로 제보가 가능하며 IP 추적이 불가능한 익명서버를 사용, 정보보장이 강화된 스웨덴 데이터 센터에 메인 서버를 둠으로써 수사기관 요청은 물론 법원의 압수수색영장으로도 제보내용 확인이 불가하다.

제보된 내용은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해당 기관의 감사 및 감찰부서에 이메일과 SMS의 형태로 전달된다. 해당 기관이 통보를 원하지 않거나, 해당 기관에 통보를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상급 감독기관 및 유사기관에 전달한다. 이러한 제보내용은 신고자와 상대기관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신고자가 설정한 패스워드를 통해 사후 처리결과를 확인할 수도 있다.

신고과정은 홈페이지와 더불어 특허 출원 등록을 마친 스마트폰용 현장 제보시스템으로 빠르고 간편한 고발이 가능하다. 신청기관에 대해 기관별 제보 QR코드가 인쇄된 ‘클린 스티커’를 무료로 배포, 취약 지역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곧바로 해당 기관에 대한 제보가 가능하다. 기존의 복잡한 고발 시스템과 달리 스마트폰으로 내용만 쓰고 확인만 누르면 곧바로 제보할 수 있다.

한편 불법, 비윤리적인 관행에 대해 공공의 이익을 지키려는 레드휘슬의 취지의 공감해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니터링 자원봉사단에 참여하고 있다. 사이트 오픈 1주일 만에 교수, 변호사, 의사 등 전문가를 비롯해 프로 운동선수, 학생, 직장인, 주부 등 6,000여 명의 시민이 모여 비리와 부정부패, 학교폭력 사례를 감시 하고 적극 신고하는 ‘모니터링 자원봉사단’을 신청했다. 이러한 시민봉사단 이외에도 공공기관을 비롯한 기관 과 기업의 이용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레드휘슬 관계자는 “부정부패, 학교폭력 등 사회적 문제는 정부주도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민.관이 공동의 주체가 되어 해결해야 한다”며 “철저한 보안을 바탕으로 한 신고자의 제보, 시민 봉사단의 지적을 통해 해당기관들이 문제점을 개선하고 발전할 때 정직하고 청렴한 사회풍조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정부부처의 감사관 B씨는 “레드휘슬을 통한 익명제보가 활성화 되면 기관의 입장에서는 이 제보를 전달받아 내부 비리를 적발하고 조직을 추스르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부패척결을 위해서라면 과거와 같은 방식만을 고집하지는 않을 것’ 이라고 하여 이제 정부부처 등 공공기관에도 부패척결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생존을 위한 무한경쟁 시대가 도래 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한편 레드휘슬 측은 익명제보시스템을 학교폭력신고 등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신고용 클린 스티커를 제작하여 전국의 학교 및 학부모에게 배포하는 방안을 두고 관계 당국과 협의 중이다. 레드 휘슬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시민 모니터링 자원봉사단 신청은 홈페이지(www.redwhistle.org)에서 할 수 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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