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지재권 피소 1위 한국기업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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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3건 가장 많아
LG전자 31건-팬택 11건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에서 한국 기업 가운데 지적재산권 관련 소송을 가장 많이 당했다. 미국 법원에서 지적재산권 소송을 가장 많이 낸 한국 기업도 삼성전자였다.

26일(현지 시간) 미국 특허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가 미국 법원에서 피소된 지적재산권 관련 소송은 43건이었다. 이어 LG전자가 31건으로 뒤를 이었고, 팬택(11건) 하이닉스(7건) 현대자동차(6건) 순이었다. 1위부터 4위까지가 모두 정보기술(IT) 관련 기업이다.

미국 법원에 지적재산권 관련 소송을 가장 많이 낸 기업도 삼성전자로 지난해 삼성전자는 9건의 특허관련 소송을 미국 법원에 냈다. LG전자도 6건 소송을 냈고 LG전자 자회사인 제니스와 삼성LED도 각각 2건의 소송을 냈다

한국 기업을 지적재산권 침해로 제소한 원고는 대부분 ‘특허괴물’로 불리는 특허관리전문회사(NPE)였다. 미국 법원에서 한국 기업이 당한 특허관련 소송 117건 가운데 절반이 넘는 66건을 특허관리전문회사가 제기했다. 한국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많이 낸 10개 상위 기업 가운데 일반 기업은 보쉬와 오스람 등 2곳에 그쳤으며 나머지는 모두 특허관리전문회사였다.

한국 기업이 특허 소송을 가장 많이 낸 외국 기업은 소니(6건)였으며 이어 오스람(4건), 애플(3건)이 뒤를 이었다.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는 “IT산업의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삼성전자는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생산하다보니 지적재산권 분쟁도 자연스레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삼성#지적재산권#미국#특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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