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수령액 내년부터 줄어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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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률-기대수명 감안
기존가입자 수령액은 그대로

집을 담보로 연금 형태로 매달 생활자금을 받는 주택연금의 수령액이 내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종대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재 주택연금에 적용되는 집값 상승률은 3.3%로 20년 후 집값이 두 배로 올라야 한다”며 “이는 비현실적인 데다가 기대수명도 늘고 있어 연금 수령액을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사장은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조정하겠다”며 “기존 가입자의 수령액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사는 현재 진행하는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르면 내년부터 주택연금 수령액을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달 말 현재 주택연금 가입자는 8124명에 불과하지만 가입자가 급증하고 집값이 현재와 같은 추세를 유지하면 막대한 손실이 날 수도 있어 이에 대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공사는 지난달부터 주택연금에 적용하는 집값 상승률을 연 3.5%에서 3.3%로 낮춘 바 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금융#주택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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