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모르는 백화점 CEO 최고 연봉 얼마나 될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9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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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을 모르고 성장세를 구가하는 백화점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의 연봉은 얼마나 될까.

이데일리에 따르면 가장 많이 지급하는 곳은 현대백화점으로 업계 1위인 롯데백화점에 비해 2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까지 경영진의 연봉수준이 가장 높았던 신세계는 롯데쇼핑보다 적은 급여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이 2010년 정지선 회장, 경청호 부회장, 하병호 사장 등 사내 등기임원 3명에게 지급한 보수는 총 58억9200만원이다. 1인당 평균 20억원에 가까운 연봉을 받은 셈이다.

현대백화점 사내 등기임원들은 지난 2005년까지 연간 10억원 미만을 받았으나 성과급제 도입직후인 지난 2006년부터 연봉이 뛰기 시작해 현재는 백화점업계에서 가장 좋은 대우를 받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도 등기임원에 대한 보수한도를 95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백화점업계 시장점유율 1위인 롯데쇼핑은 2010년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빈 회장, 이인원 부회장 등 사내 등기임원 5명에게 총 61억9600만원을 지급했다. 1인당 12억3900만원을 받은 것이다.

롯데쇼핑 사내 등기임원들은 지난 2010년 처음으로 평균 10억원대 연봉을 받기 시작해 지난해는 신세계를 추월했다. 롯데쇼핑이 지난해 3분기까지 사내 등기임원들에게 지급한 보수는 1인당 평균 10억5300만원으로 신세계의 5억300만원보다 갑절이나 많았다. 이는 롯데쇼핑의 경우 근속연수가 긴 최고경영진이 신세계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이마트를 별도법인으로 분리하면서 사내 등기임원들이 받는 보수가 줄었다. 다만 정용진 부회장과 허인철 경영지원실장은 신세계와 이마트 양쪽의 등기임원을 겸하고 있다. 이들이 이마트에서 받는 보수를 포함하면 신세계 사내 등기임원들이 지난해 3분기까지 받은 1인당 보수는 7억9000만원으로 늘어난다.

한편 신세계는 올해 임원보수한도를 100억원으로 확정했고 롯데쇼핑은 110억원으로 할 예정이라고 이데일리는 보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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