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내법원에 애플 추가 소송

  • 동아일보

외신 “애플, 삼성-모토로라에 크로스 라이선스 제의” 보도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추가 특허소송을 냈다. 또한 애플은 삼성전자에 크로스 라이선스를 제안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애플의 아이폰4S 및 아이패드2에 대해 특허침해 본안소송을 추가로 제기했다고 7일 밝혔다. 제소한 특허는 화면 분할 검색종류 표시 방법, 가로 및 세로 회전 상태에 따른 사용자인터페이스(UI) 표시 방법, 메시지 전송 시 상대방 사진을 함께 표시하는 기술 등이다.

이 가운데 첫 번째 특허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법원에도 제소돼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4월 같은 법원에 통신 관련 특허 침해를 이유로 애플을 상대로 본안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애플을 상대로 특허권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우존스 등 일부 외신은 7일 애플이 삼성전자와 모토로라 등 특허전쟁을 벌이고 있는 기업들에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자고 제의했다고 보도했다. 10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 초기에는 애플이 우세했지만 최근엔 두 회사가 서로를 상대로 낸 특허침해 소송이 대부분 기각되며 재판이 장기화되고 있다. 만약 두 회사가 크로스 라이선스에 합의한다면 오랜 기간 끌어온 특허전쟁이 극적으로 타결될 수도 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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