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사절단 20여 명이 한국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배우러 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방문했다. 주바치 료지 소니 부회장을 단장으로 일본손해보험협회 관계자와 아지노모토 도요타 파나소닉 등 일본 주요 기업 담당자가 동행했다. 이번 방문은 일본 기업의 CSR를 지원하는 기업시민협의회(CBCC)에서 주도했다.
사절단은 최근 한국 기업이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활발한 CSR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점에 큰 관심을 보였다. 전경련에 따르면 우리 기업의 CSR 활동은 미국 일본에 앞서고 있다. 2010년 기준 한국 기업의 매출액 대비 CSR 관련 비용 지출은 0.24%로 미국(0.11%)과 일본(0.09%)을 웃돈다.
사절단은 오후 3시부터 50분 동안 전경련회관에서 우리나라 기업의 지식·재능봉사, 사회적 기업 육성 등 한국 기업의 CSR 활동 현황과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등 재계가 공동으로 하는 보육시설 건립 지원사업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주바치 부회장은 “세계 경제가 어려운데도 CSR 활동을 확대해 가는 한국 기업을 좀 더 잘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CSR 사절단은 29일까지 이어지는 방한 기간에 삼성사회봉사단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사회적 기업인 ‘이지무브’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