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공존이다]임직원·협력사와 함께하는 ‘사랑의 집짓기’ 해외까지 뻗어간다

  • 동아일보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목표는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한 글로벌 건설회사다. 이를 위해 최근 사회공헌 활동과 협력업체와의 상생경영 등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삼성물산은 협력업체가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자금난을 겪지 않도록 금융지원책을 강화하기로 하고 외주공사비를 전액 현금 결제하고 있다. 또 중장기 성장을 함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개발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2006년 이후 현재까지 초고층, 하이테크, 도로 및 교량, 항만 등 6대 핵심 상품 관련 기술과 4대 위험 공종 관련 기술, 방수·소음 등 생활 민원기술, 에너지 효율 관련 기술 등을 협력회사와 공동 개발했다. 아스팔트 공사 시 냄새를 제거하는 친환경 시공법과 일반주택에 적용될 첨단하이테크 관련 기술도 공동 사업에 포함된다.

협력회사 임직원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 교육도 상생경영의 일환이다. 협력사 현장소장을 대상으로 의사소통, 윤리경영 및 원가혁신 방법 등 관리기술 교육을 진행해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연간 200명 규모의 삼성기능장을 운영해 능력이 우수한 협력사 현장소장에게 삼성기능장 지위를 부여하고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삼성기능장으로 선정되는 현장소장에게는 포상 및 기능장 수당, 전문교육 이수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건설업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상생협력펀드도 눈길을 끈다. 이 회사는 1000억 원에 달하는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상생협력펀드는 건설업체가 금융권에 자금을 예치하고 이 자금을 토대로 펀드를 조성한 뒤 시중보다 낮은 금리로 협력사에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삼성물산이 250억 원을 출연하고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750억 원을 더했다.

삼성물산은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2007년 공정거래위원회와 하도급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해 대외적으로 상생협력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협력사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도 눈길을 끈다. 삼성물산은 2000년부터 11년 동안 ‘사랑의 집짓기(해비탯)’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0년 광양에서 32채를 시작으로 경산, 강릉, 아산, 천안 등에서 모두 271채를 건설해 무주택 서민에게 쉴 곳을 마련해줬다.

임직원과 가족, 대외협력기관 임직원, 래미안 아파트 입주자 등도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참여한 삼성물산 직원과 일반인은 총 4836명에 이른다. 2003년부터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과 몽골, 인도네시아 등 외국에서도 해비탯 활동을 진행했으며 지난해에는 임직원을 인도에 파견해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펼쳤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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