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예정자 67% “빚 있다”… 평균 1308만원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이번 달에 졸업하는 대학생 3명 중 2명은 빚을 지고 있으며 부채 액수는 평균 1300만 원이 넘는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대학 졸업예정자 774명을 대상으로 부채 현황을 물은 결과 ‘빚이 있다’고 답한 학생이 전체의 67.7%에 이른다고 21일 밝혔다. 이 학생들의 1인당 부채 규모는 평균 1308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같은 조사에서의 수치보다 11.4% 늘어난 것이다.

빚을 지게 된 이유(복수응답)로는 ‘학교 등록금 때문’이라는 응답이 84.4%로 가장 많았다. 생활비(35.7%), 어학연수비(16.4%), 사교육비(10.5%)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59.0%가 은행 등 제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다고 답했다. 제2금융권(14.3%), 학교(11.3%), 대부업체 및 주변 지인 등 사(私)금융(2.9%)에서 돈을 빌렸다는 학생도 적지 않았다.

이 같은 부채 부담은 취업에까지 영향을 미쳐 ‘빚 때문에 회사를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무작정 지원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80.9%에 이르렀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