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분사 희소식… 삼성전자 113만5000원 최고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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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공시 답변선 “확정 아니다”

삼성전자가 액정표시장치(LCD)사업부의 분사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16일 만에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5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만5000원(5.09%) 오른 113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한때 113만8000원까지 오른 삼성전자 주가는 1월 30일 종가 기준으로 기존 최고가였던 111만5000원을 넘어섰다.

이날 주가 상승은 14일 오후 삼성전자가 실적이 부진한 LCD사업부를 분사시킬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때문이다. LCD사업부는 지난해 1조 원의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실적에 찬물을 끼얹던 LCD사업부를 떼어내면 일시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 또 세계 3위 메모리반도체(D램) 제조업체인 일본 엘피다가 반도체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외신보도와 함께 도쿄 증시에서 엘피다 주가가 14.44% 폭락한 점도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15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답변에서 “LCD사업부 분할에 대해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는 없다”며 “추후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혹은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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