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명품 세일전에 나선다. 올해는 매년 실시해오던 이 행사의 물량과 할인 폭을 더욱 넓혀 스타일과 예산을 모두 생각하는 알뜰 쇼핑객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10∼12일)을 시작으로, 강남점(17∼19일), 부산 센텀시티점(24∼26일)에서 연달아 ‘해외명품대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요지야마모토’ ‘마르탱 마르지엘라’ 등의 전통적인 인기 브랜드는 물론이고 ‘닐 바렛’ ‘모스키노’ 등이 올해 처음 참가해 할인 행사를 갖는다. 브랜드별로 정상가 대비 40∼70%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측이 직접 운영하는 ‘슈컬렉션’(구두), ‘란제리컬렉션’, ‘트리니티’(의류) 등 편집매장도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준비된 물량이 사상 최대 규모인 200억 원대”라고 전했다.
롯데백화점도 17∼19일 본점 9층 행사장에서 ‘에비뉴엘 해외패션 대전’을 진행한다. ‘에트로’ ‘멀버리’ ‘코치’ 등 유명 브랜드 50여 개가 참여하며 30∼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200억 원 규모의 역대 최대 물량이 투입됐다. 지난해 비슷한 기간에 열린 명품 할인 행사 때보다 30% 늘어난 수치다. 롯데가 직수입하는 멀티숍 ‘엘리든’이 선보이는 30여 개 디자이너 브랜드들도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롯데 본점에서 행사 상품을 10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겐조’와의 협업으로 제작한 캔버스백을 매일 선착순 650명에게 증정하는 등 각종 사은 이벤트도 마련했다. 3월 1∼4일엔 부산 롯데호텔 크리스털볼룸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 해외 패션 브랜드 할인 행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10∼13일 해외명품대전을 열고 약 100억 원 상당의 주요 브랜드 겨울 재고 상품을 최고 80% 할인 판매에 나선다. 백화점 측은 ‘투미’ ‘헬리베글린’ 등도 처음으로 할인 행사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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