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롯데브랑제리도 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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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업체 ‘보네스뻬’ 운영… ‘재벌 빵집’ 논란관련 주목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재벌 빵집’에 대한 비판이 거센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제과업체인 ‘보네스뻬’를 운영하는 롯데그룹 계열사 롯데브랑제리에 대해서도 조사에 들어갔다.

롯데브랑제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롯데쇼핑이 90.45%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 현재 140여 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 회사가 베이커리 점포를 계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입점시키는 과정에서 임대료나 판매수수료를 낮춰 받거나 내부 물량을 몰아주는 부당지원행위를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롯데브랑제리는 2010년 말 기준으로 707억 원의 매출 가운데 계열사와의 거래를 통해 올린 매출이 507억 원으로 내부거래 비중이 65.8%에 이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아직 공정위가 현장조사에 나선 것은 아니다”며 “롯데브랑제리는 2000년에 설립된 회사로 오너 일가가 갑자기 뛰어든 사업도 아니고 대형 베이커리 가맹점에 비해 점포 수도 적어 골목상권 침해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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