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저가TV 전쟁’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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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옥션 이어 G마켓도 가세

온라인 쇼핑몰들이 저마다 저가 TV를 내놓으면서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G마켓은 다음 달 7일까지 발광다이오드(LED) TV 3종류, 1200대를 선착순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첫 번째 TV는 32인치 초고화질(풀HD)급으로 39만9000원이다. 이어 보급형 32인치 고화질(HD) TV는 35만 원대에, 대형 TV에 속하는 42인치 풀HD TV는 60만∼80만 원대에 판매할 예정이다.

옥션도 이날 42인치 풀HD LED TV를 59만9000원에 내놓았다. 국내 대기업들의 제품보다 40%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우수한 품질과 확실한 AS까지 보장하기 때문에 국내 대기업 TV와 견줘도 손색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온라인 쇼핑몰 업계의 저가 TV 경쟁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1번가는 3일 ‘쇼킹TV’란 브랜드로, 옥션은 17일 ‘올킬TV’란 브랜드로 저가 TV를 팔았다. 온라인 쇼핑몰들이 저가 TV에 공들이는 이유는 저가 TV가 세컨드 TV로 꾸준한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거실에 놓는 TV가 아니라 안방이나 아이들 방에 놓아줄 세컨드 TV는 굳이 비싼 유명 제조사의 제품을 사지 않고 인터넷으로 간편히 구매하려는 수요가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송인광 기자 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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