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의 김석준 회장은 “2012년 경영 슬로건을 ‘새롭고 강하게, 미래로 세계로’로 정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쌍용은 이를 위해 우선 국내에서는 경기 침체, 발주량 감소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특화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주택 부문은 분양성이 양호한 서울, 경기 남양주, 전북 군산, 전남 목포 등지에서 중소형 규모로 특화된 2500여 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집중하고 일반 분양이 허용된 리모델링 분야는 수혜 단지를 대상으로 한 영업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밖에 소형 평면, 실버상품 등 다품종 소량 생산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친환경 및 에너지 절감 아파트 연구 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대략적이나마 분양 일정도 일찌감치 정했다. 우선 2월 말에는 서울 강서구 염창동(전체단지 152채·일반분양·57채), 3월 말에는 전북 군산시 지곡동(982채·982채), 5월에는 경기 남양주시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 단지인 화도읍(808채·808채), 상반기 중 전남 목포시(320채·320채)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하반기에는 용산구청, 효창공원 등과 인접해 있고 역세권으로 용산의 신주거지로 급부상한 용산구 효창동(187채·112채)에서 분양을 예약해둔 상태다.
쌍용 측은 “올해도 중소형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전체 분양 물량의 약 95%를 중소형으로 구성할 계획”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축 부문에서는 미분양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선매각이 가능한 상업시설 및 오피스텔 등 수익형 상품 발굴에 주력하고 호텔, 학교, 병원, 종교시설 수주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공공 부문에서는 평창 겨울올림픽, 공공기관 이전 등과 같은 대형국책사업 수주에 집중하고 장대교량, 터널 등 특수 공사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신시장 개척도 빼놓을 수 없다. 쌍용건설은 자원부국과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사회 인프라 관련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회사가 강점을 가진 해외 고급 건축, 고난도 토목 분야 수주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프리 컨스트럭션 서비스, 제안형 사업 등 기획 수주 능력을 제고하고 기존 시장 확대와 함께 사우디, 카타르, 쿠웨이트, 이라크, 오만 등과 같은 신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금융 조달 기법이 다양화되고 있는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춰 국내외의 다양한 금융기법을 활용한 금융 소싱 능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플랜트 부문에서는 △석유화학 △발전 △수처리시설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 수주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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