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7년새 178곳 문 닫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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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은 4배로 늘어

전통시장이 7년 사이 178곳이나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기업슈퍼마켓(SSM)은 약 4배로 늘어났다. 또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점포도 크게 늘었다.

25일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에 따르면 전통시장은 2003년 1695곳에서 2010년 1517곳으로 7년 사이 178곳이 없어졌다. 시장이 사라지면서 여기에 입점한 점포도 크게 줄었다. 2003년 24만 개 수준이던 점포는 2010년 약 20만 개로 줄었다. 이 기간에 SSM은 234곳에서 928곳으로 무려 694곳이 늘었다. 대형마트는 2003년 265곳에서 2010년 450곳으로 증가했다. 백화점은 85곳에서 83곳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매출 규모면에서도 전통시장은 SSM에 한참 뒤처졌다. 2003년 36조 원 수준이던 전통시장의 매출은 2007년 26조7000억 원에 이어 2010년에는 24조 원까지 줄었다. 하지만 이마트를 비롯한 대형마트 3사의 매출은 2003년 19조6000억 원에서 2007년 28조3000억 원으로 증가했고 2010년에는 33조7000억 원으로 전통시장을 10조 원 가까이 앞질렀다.

송인광 기자 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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