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장에 투자 파생형 ETF거래… 작년 하루 3676억, 2010년의 9배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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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락 장세에서 고수익을 기대하는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지난해 9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레버리지와 인버스 등 파생형 ETF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2010년 392억 원에서 지난해 3676억 원으로 증가했다.

주가지수 상승폭의 두 배를 수익으로 얻는 레버리지 ETF는 하루평균 2151억 원어치가 거래돼 전년보다 796% 증가했다. 주가가 떨어질 때 수익을 얻는 인버스 ETF의 하루평균 거래대금도 15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903% 늘었다. 전체 ETF 시장에서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75.1%로 전년(35.6%)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시장변동성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ETF 상품별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KODEX레버리지가 2064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KODEX레버리지의 순자산총액은 2010년 1765억 원에서 지난해 1조212억 원으로 478.5% 급증했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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