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용 농수산물 공급 최대 6배로 늘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11일 03시 00분


코멘트

정부, 40품목 가격 매일 조사

설을 앞두고 값이 오를 가능성이 큰 쌀, 돼지고기 등 16개 농축수산물의 공급 물량이 평소의 1.5배로 늘어난다. 당국의 물가 집중관리 품목도 설 성수품 외에 라면, 우유 등을 포함한 40개 품목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10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설 민생안정 지원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20일까지 설 성수품 외에 라면, 우유, 양파, 고추, 마늘, 밀가루 등 18개 생필품을 포함한 40개 품목에 대해 매일 물가조사를 해 공급이 달리면 비축물량 추가 방출 등으로 대응키로 했다.

또 설 성수품인 쌀, 배추, 무, 사과, 배, 쇠고기, 돼지고기, 명태, 닭고기, 조기, 달걀, 고등어, 오징어, 갈치, 밤, 대추 등 16개 농축수산물의 공급 물량을 21일까지 평소보다 1.5배, 최대 6배로 늘리기로 했다. 과일, 수산물 등 수급이 불안한 품목은 계약재배 물량과 정부 비축분을 집중 공급할 예정이다. 떡쌀용으로 2009년산 정부미 20만 t을 공급해 쌀값도 안정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협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굴비세트를 시중가보다 30∼50% 싸게 파는 등 정부 비축 수산물 특판 행사를 열고 농산물을 시중가보다 10∼30% 싸게 판매하는 2600여 곳의 전국 직거래 장터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관세청은 20일까지 냉동 돼지고기, 쇠고기, 굴비, 한과 등 제수용품과 지역특산품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