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는 3일 경기 이천시 본사에서 SK텔레콤에 인수가 결정된 뒤 첫 시무식을 열고 SK의 기업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재도약하기로 했다.
권오철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예전에는 험난한 바다에서 우리끼리 온갖 풍랑을 헤쳐 나갔다면 이제는 SK라는 큰 바람을 등에 업은 상황”이라며 “불황의 파도는 여전하지만 승풍파랑(乘風破浪·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나감)의 한 해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권 사장은 올해 추진과제로 초고집적반도체(DRAM) 기술 및 제조경쟁력 강화, 낸드(NAND) 사업규모 확충, 우수 인재 확보 및 육성 시스템 정비, SK와의 상승효과 증대 및 문화적 융합 추진 등을 제시했다.
지난해 말 SK텔레콤의 단독 입찰로 인수가 결정된 하이닉스는 현재 정밀실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1분기(1∼3월) 내에 인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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