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위기 해법 찾자” 19일부터 G20 재무회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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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주요 20개국(G20)이 모여 글로벌 재정위기 해법 마련에 나선다. 국제통화기금(IMF) 재원을 확충해 유로존 국가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G20 의장국인 멕시코는 19∼20일 멕시코시티에서 G20 재무차관회의를 열기로 했다. 다음 달에는 같은 장소에서 재무차관회의(24∼25일)와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25∼26일)가 잇따라 열린다.

G20은 이달 차관회의에서 IMF 재원 확충 방안을 의제로 정해 다음 달 재무장관회의 때까지 세부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칸에 모인 G20 정상들이 IMF 대출 재원 확대 방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하지만 위기 당사자인 유럽연합(EU) 국가들조차 재원 분담 방법에 합의하지 못했고, 비(非)유럽 회원국들은 출연에 소극적이어서 다음 달 재무장관회의까지 세부 확충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재정부 관계자는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이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만큼 재원 확충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EU의 자구노력 등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게 우리 정부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이와 함께 올해 G20 회의에서 각국 중앙은행들 간의 ‘글로벌 통화 스와프’ 논의를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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