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장 “대출구조 바꿔 가계부채 개선… 중기-벤처 전용 증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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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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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장관 신년발언

“올 증시 황소장 되길…” 201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이 열린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왼쪽)이 ‘강세장’을 상징하는 황소를 이끌며 올해 증시의 활황을 기원했다. 코스피는 이날 0.63포인트(0.03%) 오른 1,826.37의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올 증시 황소장 되길…” 201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이 열린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왼쪽)이 ‘강세장’을 상징하는 황소를 이끌며 올해 증시의 활황을 기원했다. 코스피는 이날 0.63포인트(0.03%) 오른 1,826.37의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새해 가계부채의 구조개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파생시장 개장행사 축사를 통해 “가계부채 증가 속도는 어느 정도 잡혀가고 있는데 대출구조가 여전히 걱정스럽다”며 “고정금리,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을 늘리는 등 구조를 바꾸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유럽 재정위기 확산 등으로 국내 실물경제가 지난해보다 어려운 국면을 지속할 수밖에 없다”며 “중소기업과 서민층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경기둔화와 불확실성 속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올해를 창업 및 중소기업 금융환경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자본시장에서도 실물경제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주식시장을 새롭게 출범시켜 성장과정에 있는 중소·벤처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술 강소기업에 대한 코스닥시장의 상장 특례를 확대해 중소기업의 직접금융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론스타가 산업자본인지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서는 “심사해봐야 안다”고 밝혔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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