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개 공공기관 이전계획 모두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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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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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10개 혁신도시에 16조원 투입
부동산 매각도 가속… 두달새 11곳 매듭

혁신도시로 옮겨가는 147개 공공기관의 이전계획이 모두 승인되면서 내년부터 전국 10개 혁신도시에 16조 원이 넘는 자금이 투입되는 등 공공기관 이전작업이 본격화된다. 이전 기관들의 부동산 매각도 점차 속도가 붙어 이달 들어서만 3곳(2400억 원)이 팔렸다.

국토해양부는 29일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이전계획이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147개 공공기관의 지방이전계획이 모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옛 한국정보사회진흥원과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통합돼 본사는 대구혁신도시(337명), 교육·연수기능은 제주혁신도시(34명)에 들어선다.

국토부는 내년부터 2013년까지 혁신도시 이전사업에 16조8000억 원을 투자해 터 조성과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진입도로·상수도 등 기반시설 공사에 국고지원비 2000억 원을 투입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지방공사 등 혁신도시 사업시행자를 통해 4조 원을 들여 터 조성과 진입도로 등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전기관의 청사 착공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지금까지 착공에 들어간 기관은 총 63곳으로 올해에만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 등 31개 이전기관이 착공식을 가졌다. 청사를 임차해 쓰는 27곳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도 내년까지 모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진했던 기존 부동산 매각도 뒤늦게 시동이 걸렸다. 최근 두 달 새 11개 공공기관의 부동산 매각이 성사됐다. 이달에는 대구로 옮기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서울 중구 쌍림동 사옥과 토지가 27일 410억 원에 청화기업에 팔렸다. 충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법무연수원은 28일 경기 용인시에 있는 부동산을 LH에 1639억 원에 매각했다. 울산으로 이전하는 근로복지공단도 서울 영등포구 본사를 고용노동부에 360억 원에 팔았다. 이로써 매각 대상 부동산 117개 가운데 34개(2조1183억 원)가 처리됐다. 특히 올 들어서만 20개 부동산, 1조1737억 원어치가 매각돼 최근 3년간 판매금액의 절반을 넘어섰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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