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기술 日에 3~5년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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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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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5개분야 전문가 설문
10년 뒤엔 中에도 추월 당해… 전문인력 양성-R&D지원 필요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갈 신성장동력산업의 기술 수준이 현재 일본에 뒤처져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 중국에도 추월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신성장동력산업 전문가 32명을 e메일과 팩스, 전화로 설문조사해 14일 발표한 ‘한국·중국·일본 신성장동력산업 비교’ 보고서에서 대부분의 응답자가 한국의 기술 수준이 현재 일본에 뒤처져 있고 중국에도 추월당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규정한 분야는 태양광 풍력 전기자동차 스마트기기 바이오 등 5개였으며 설문 대상자는 이들 5개 분야의 민간기업 전문가와 정부출연 연구소 연구원들이었다.

한중일 3국 중 현재 최고 기술보유국이 어디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90.4%가 일본을 꼽았으며 한국과 중국이라고 응답한 전문가는 각각 4.8%에 그쳤다. 세부 분야별로는 원천기술(92.8%) 양산기술(54.8%) 전문인력(82.8%) 모두 일본이 최고라는 대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10년 후인 2021년 최고 기술보유국으로 전문가들은 중국(40.0%) 일본(35.0%) 한국(25.0%) 순으로 답했다.

최고 기술보유국(100점) 대비 한국의 기술 수준에 대해 전문가들은 78.9점으로 평가하면서 최고 기술국인 일본보다 3∼5년 뒤처져 있다고 판단했다. 최고 기술보유국 대비 한국의 원천기술 수준은 72.6점, 양산기술은 86.9점, 전문인력은 75.9점을 줬다.

전문가들은 신성장동력산업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할 과제로 전문인력 양성(27.7%)과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22.9%)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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