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이달 총 10일 공장가동 중단”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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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판매 부진으로 이달 총 10일에 걸쳐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르노삼성은 8일 이달 2∼4주차 월·금요일과 27∼30일 부산공장이 휴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는 2000년 르노삼성 출범 이래 월 기준으로 가장 긴 공장 휴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수출량 감소와 연말 국내 시장 위축으로 재고량이 누적됐기 때문”이라면서 “다음 달부터는 정상 가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말 생산 현황을 파악한 결과 이달 공장 가동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면 재고 관리비가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르노삼성은 올 들어 11월 말까지 국내외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줄어든 23만1208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량은 업체 간 경쟁 심화로 29.6% 줄어든 10만여 대에 그쳤다. 수출은 약 30% 늘어난 13만여 대를 기록하며 실적을 뒷받침했지만 유럽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최근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11월보다 24.2%나 줄어든 9509대에 그쳤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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