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스 501’ 입고 오클리 선글라스 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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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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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부위별 베스트 상품
신세계백화점 선호도 조사

오클리 캐빗 선글라스(위), 만다리나덕 백팩(중간), 키엘 울트라 훼이셜 크림(아래).
오클리 캐빗 선글라스(위), 만다리나덕 백팩(중간), 키엘 울트라 훼이셜 크림(아래).
‘스티브 잡스처럼 리바이스 501 청바지를 입고 손목엔 IWC 시계를 차고 에스프레소를 마신다.’

올 한 해 신체 부위별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무엇일까. 신세계백화점은 4일 올 한 해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2011 베스트 상품’을 신체 부위별로 선정해 발표했다. 상품을 기획하는 바이어 96명이 각각 자신이 맡은 부문에서 올해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높고 매출신장률이 높았던 상품을 추려냈다.

신체 부위 중 눈과 관련해 올해 가장 큰 인기를 끈 상품은 ‘오클리 선글라스’(27만5000원)다. 스포츠용 고글에서 출발한 브랜드이지만 패션 선글라스로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이 백화점에서만 1만 개 넘게 팔렸다. 얼굴 및 입과 관련해서는 각각 ‘키엘 울트라 훼이셜 크림’(50mL·3만8000원)과 ‘에스프레소 캡슐 커피머신’(34만3900원)이 뽑혔다.

어깨 부위에서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입기 좋은 ‘카이아크만 야상점퍼’(21만9000원)가, 가슴 부위에서는 불경기 탓에 모피코트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올리브데올리브 여우털 베스트’(79만8000원)가 선정됐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만다리나덕 백팩’(37만8000원)이 전년보다 매출이 37%가량 뛰었다.

근무복을 자율화하는 회사가 늘면서 티셔츠 매출도 크게 뛰었다. ‘티위드 팝덕 크루넥 티셔츠’(6만4000원)는 전년보다 105% 신장했다. 팔에서는 외모에 관심을 쏟는 중년 남성 소비자가 늘면서 ‘IWC 손목시계’(수백만 원)가 뽑혔다.

이와 함께 다리에서는 스티브 잡스가 즐겨 입은 ‘리바이스 501 청바지’(16만8000원), 발에서는 올여름 폭우 탓에 ‘헌터 레인부츠’(16만9000원)’ 선정됐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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