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쏙-쌀 생산량 31년만에 최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17일 12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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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a 당 생산량은 496㎏

올해 쌀 생산량이 31년 만에 최저치인 422만4000t을 기록했다. 여름철 집중호우 등 기상여건이 좋지 않은데다가 재배면적도 꾸준히 감소하면서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하지만 쌀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422만4000t으로 지난해보다 7만1000t 감소했다. 냉해 피해로 생산량이 급감했던 1980년(355만t)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단위면적 당 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7% 늘어났지만 재배 면적이 줄어들면서 생산량이 감소한 것이다.
최근 쌀 생산량은 2004년 500만t까지 늘어나는 등 해마다 쌀이 남아돌아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올해도 예년에 비해 생산량이 줄어들긴 했지만 수요량도 줄어 수급에 문제가 없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민간 햅쌀 수요량 404만t보다 18만t 정도 생산량이 많아 수급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정부 비축 쌀도 식량농업기구(FAO) 권고량인 72만t보다 많은 84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쌀값 상승을 기대하며 농민들이 출하를 지연하거나 유통업자들이 사재기에 나서 일시적으로 수요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앞으로 쌀 수급 및 가격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급불안이 우려될 경우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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