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노선 크루즈선 내년 취항… 외국인 전용 선상 카지노 허용

동아일보 입력 2011-11-17 03:00수정 2011-11-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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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련 법령 개정하기로 내년부터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국제노선을 오가는 한국 국적의 크루즈선이 취항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영업을 허가하고 크루즈선에도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적극적으로 해양관광 및 레저산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해양관광·레저 활성화 방안’을 16일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확정해 발표했다.

최초의 한국 국적 ‘하모니크루즈’는 내년 3월부터 승객 1000명을 태우고 동북아 4개국을 오갈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크루즈 사업자가 외국인 전용 선상카지노 영업을 허가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해외에서 운영되는 291척의 크루즈선에는 모두 카지노가 개설돼 있었지만 국내법은 사실상 불허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크루즈선은 대부분 제작할 때부터 카지노 공간이 마련돼 있는 만큼 법 개정이 완료되는 대로 바로 카지노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중국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카지노 영업이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선박의 규모와 운항일수를 기준으로 산출해 법인세를 매기는 ‘톤세제’를 일반 여객선과 같이 크루즈선사에도 적용해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관광공사를 중심으로 크루즈 전문인력 단기교육과정과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문 인력도 양성하기로 했다. 이 밖에 △크루즈선에 대한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확대 △외국 크루즈선 유치를 위한 크루즈 전용부두 및 터미널 확충 △항만터미널에 ‘크루즈 관광 종합안내센터’ 설치 △크루즈 관광협의체 구성 등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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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정부는 섬과 수변관광 증진 방안도 내놓았다. 정부는 앞으로 무인도의 이용·개발계획 등을 재평가해 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경인아라뱃길이 시작하는 인천 경인항 주변에 뱃길카페촌, 한류문화촌, 수변공원 등 휴식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해양관광·레저는 관련 산업이 다양해 부가가치 및 일자리 창출에 효과적”이라며 “부족한 인프라를 보완하고 체험 기회를 늘려 해양관광레저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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