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무역흑자 작년 절반 못미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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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무역수지가 16억 달러의 흑자를 달성해 20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지만 글로벌 재정위기 확산에 따른 수출 둔화로 지난해 9월 흑자 규모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다만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효과에 힘입은 듯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16일 관세청이 내놓은 ‘9월 수출입동향(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68억3000만 달러, 수입은 452억7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각각 18.8%, 29.3%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000년 2월 이후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두 자릿수를 회복했지만 작년 9월 44억900만 달러에는 크게 못 미쳤다. 관세청은 “9월에는 추석연휴로 조업일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선박이 최근 두 달간의 증가세를 마감하며 작년 9월에 비해 33.9% 줄었다. 무선통신기기(―6.4%), 반도체(―3.8%), 액정디바이스(―5.3%)도 부진했다. 반면 석유제품(54.9%), 자동차(38.6%), 철강(37.9%)은 호조를 보였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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