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체험매장 확대… 백화점 女心잡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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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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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최근 서울 압구정 본점 인근에 문을 연 뷰티파크는 국내 최초의 뷰티 전문 카테고리 킬러 매장으로 지하 1층∼지상 4층 전체를 각종 뷰티 관련 제품 및 체험공간, 문화센터로 꾸몄다.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이 최근 서울 압구정 본점 인근에 문을 연 뷰티파크는 국내 최초의 뷰티 전문 카테고리 킬러 매장으로 지하 1층∼지상 4층 전체를 각종 뷰티 관련 제품 및 체험공간, 문화센터로 꾸몄다.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본점 근처 옛 인재개발원에 국내 백화점업계 최초로 뷰티 전문 카테고리 킬러 매장인 ‘뷰티파크’를 열었다. 면적 4000m²(약 1200평) 규모에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 가운데 지하 1층∼지상 2층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아름다움을 가꾸는 데 필요한 뷰티 관련 제품과 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 넣었다. 3, 4층은 문화센터다.

‘바르는 보톡스’로 유명한 ‘메딕8’ 등 본점에는 없는 화장품 브랜드 15개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스파와 고급 미용실, 네일케어숍, 미용피부과 등이 들어섰다.

나라 안팎 경기 회복이 둔화되면서 최근 백화점업계가 화장품 매장을 강화하고 있다. 화장품은 대표적으로 불황에 강한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제품 구입에 앞서 전문적인 체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체험형 매장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다음 달 중순 오픈을 목표로 현재 새롭게 단장 중인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1층 화장품 매장을 국내 최대 규모(2600m²·약 800평)로 늘려 ‘화장품 전문관’으로 구성한다. 화장품 입점 브랜드도 기존 28개에서 41개로 늘었다. 1층에는 피부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을 70m²(20여 평) 규모로 마련했다. 각각 독립된 방에 마련된 침대에서 안락하게 피부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2층에 있던 설화수 스파는 4층으로 옮겨 100m²(30여 평) 규모로 다시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명품잡화팀 김동수 팀장은 “화장품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눈높이가 점차 높아지면서 새로운 브랜드 외에 더 나은 서비스를 찾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13층 스킨케어룸에선 아모레퍼시픽, 시슬리, 달팡 등 화장품 브랜드의 전문 치료사가 마사지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 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에는 1, 2인실로 이뤄진 피부관리 공간을 만들었다.

샤넬은 메이크업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메이크업 스튜디오’(갤러리아백화점)와 기초화장품 제품 체험 공간인 스파 ‘에스빠스 보떼’(AK플라자 분당점,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점)에 이어, 이르면 올해 안에 향수 체험 공간인 ‘에스빠스 빠르펭’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곳에는 향수에 대해 다양한 표현력을 갖춘 향수 컨설턴트가 상주할 예정이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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