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 “동반성장으로 기업 생태계 튼튼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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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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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이 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 임원 세미나에서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동반성장의 성공 여부는 우리가 얼마나 베풀었느냐가 아니며 협력사가 실제로 경쟁력을 키워 기업 생태계가 얼마나 튼튼해졌는지가 판단기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세미나에는 LG 계열사 경영진 4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그는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임원들이 현장 곳곳을 다니며 직접 챙겨주기를 당부한다”며 임원들에게 현장경영을 주문했다. 이에 앞서 구 회장은 올 1월 신임 임원 간담회에서 “협력사와 갑을(甲乙) 관계는 없다. 단순히 도움을 주겠다는 시각에서 벗어나 협력사의 성장이 곧 우리의 성장임을 인식하고 실행해주기 바란다”고도 당부했다.

구 회장은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비한 사업점검과 대응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재정위기 여파로 세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각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점검하고 내년을 대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공격적인 사업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적당한 목표를 두고 안전한 방법만 찾아서는 안 되고,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치열하게 노력해야 한다”며 “일하는 방식에서도 사업이든 인재 확보든 필요한 부분에는 누구보다 먼저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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