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만에 물러난 주택금융공사 사장, 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9일 2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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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58) 주택금융공사 사장이 임기 두 달을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사장은 전날 금융위원회에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김 사장이 사의를 표명하게 된 사유로는 건강 문제가 꼽힌다.

그러나 임명된 지 1개월여 만에 그만두게 된 배경을 두고 뒷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눈에 띄게 거동이 불편해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직무를 수행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보고 협의한 끝에 김 사장이 `(금융위관계자가) 직접 와서 사표를 받아가라'고 했다"며 `윗선의 압력'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김 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행정학과를 졸업,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해 옛 재정경제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과 공보관, 아시아개발은행 이사, 자본시장연구원 고문 겸 초빙위원을 역임하고 지난달 2일 취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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