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인플레율… 34개월만에 최고로 올랐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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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 등으로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9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9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3%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이는 2008년 11월 4.3% 이후 2년 10개월 만의 최고치다. 향후 물가가 4.5%를 초과해 오를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 비중이 40.1%로, 지난달보다 6.6%포인트 늘어났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향후 1년간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소비자의 의견을 취합해 집계한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환율 상승으로 수입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대인플레이션율도 뛰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9월에 99로 전월에 비해 나아지지 않았다. C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응답자가 더 많다는 의미이며, 100을 웃돌면 그 반대다. 향후 경기전망 소비자심리지수는 78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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