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下·一·色… 千·金·駿·馬… 10월 이후 신차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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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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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려한 디자인 뽐내는 국산차… 한국GM, 새 디자인 ‘말리부’ 출시
연비 좋아지고 힘 세진 수입차… 혼다 CR-Z, L당 25km 연비 자랑

왼쪽부터 기아 ‘신형 프라이드’, 한국GM ‘말리부’, 현대 ‘신형 i30’, 재규어·랜드로버 ‘이보크’, BMW ‘미니 쿠페’, 혼다 ‘CR-Z’
왼쪽부터 기아 ‘신형 프라이드’, 한국GM ‘말리부’, 현대 ‘신형 i30’, 재규어·랜드로버 ‘이보크’, BMW ‘미니 쿠페’, 혼다 ‘CR-Z’
2011년이 석 달여밖에 남지 않았지만 올해 각 자동차 회사의 ‘신차 전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브랜드 모두 올해 자동차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4분기(10∼12월) 새로운 모델을 속속 선보이며 또 한 번의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4분기 선보일 주요 신차들을 한데 모았다.

○ 국산차, 중형·소형·해치백

국내 업체들이 내놓을 신차 가운데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단연 한국GM의 중형 세단 ‘말리부’다. 현대자동차 ‘쏘나타’, 기아자동차 ‘K5’, 르노삼성자동차 ‘SM5’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이 시장에서 말리부가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판매되는 말리부는 이미 GM의 ‘베스트 셀링’ 모델에 등극한 차량이다. 1960년대 1세대 모델이 판매된 이후 2008년 8세대 모델까지 진화를 거듭하며 판매량을 늘려 갔다. 말리부 국내 모델은 현재 미국시장에서 판매되는 말리부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한국GM은 “신형 말리부는 2.0L 4기통 에코텍 엔진,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며 “새롭게 바뀐 디자인에 이미 북미시장에서 검증된 성능과 기술력을 갖췄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987년 첫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끌어온 기아차의 ‘프라이드’도 완전히 달라진 외관과 성능을 갖추고 선을 보인다. 신형 프라이드는 1.4 가솔린 엔진과 1.6 GDi 엔진의 두 모델로 출시된다. 연료소비효율은 1.4 가솔린이 L당 16.1km, 1.6 GDi가 L당 16.7km다. 특히 1.6 GDi 엔진 모델의 경우 정차 중에 자동으로 엔진을 일시 정지시키는 ISG(Idle Stop&Go) 시스템이 적용된 ‘에코 플러스’ 모델도 판매된다. 기아차는 “열선을 적용한 ‘히티드 스티어링 휠’, 크루즈 컨트롤, 7인치 내비게이션 등 중형차에 버금가는 다양한 편의장치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신형 ‘i30’를 10월 말경 국내에도 들여올 예정이다.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한 i30는 육각형 모양의 그릴로 현대차의 패밀리룩을 이어가면서도 유럽 스타일의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췄다. 국내에서 판매될 모델의 제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수입차, SUV·스포츠카·미니밴

혼다코리아는 다음 달 6일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CR-Z’를 공개한다. 1.5L i-VTEC 엔진에 혼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CR-Z는 L당 25km의 연비를 자랑한다. 한국토요타자동차 역시 11월 7인승 미니밴 ‘시에나’를 시작으로 판매량 회복의 시동을 걸 계획이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동일본 대지진의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난 만큼 물량 공급에는 차질이 없다”며 “이미 북미시장에서 성능을 인정받은 시에나는 국내 소비자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BMW코리아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한 ‘미니 쿠페’를 10월 말에 선보인다. 미니 브랜드 최초의 2인승 모델로 미니 라인업 중에서 가장 강력한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을 달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판매량이 40% 가까이 늘어난 재규어·랜드로버는 ‘뉴 XF 2.2D’와 ‘이보크’를 통해 판매량 증가를 이어갈 계획이다. 11월 선보일 뉴 XF는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2.2L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보크’는 12월 국내에 상륙한다. 랜드로버가 “레인지로버 역사상 가장 가볍고 효율이 높은 모델”이라고 소개한 이보크는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이미 선주문이 몰려들고 있다. 5도어 모델과 3도어 쿠페 모델이 있으며 엔진은 2.0L Si4 엔진과 2.2L SD4 터보 디젤 엔진이 달렸다.

최고급 브랜드의 신차 발표도 이어진다. 스포츠카 업체 페라리의 공식 수입사 FMK는 다음 달 페라리 최초의 4륜구동 4인승 모델인 ‘FF’를 들여온다. 롤스로이스는 기존 고스트보다 170mm 더 긴 신형 세단 ‘고스트 EWB(Extended Wheelbase)’를 이달 말 공개한 뒤 주문을 받는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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