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면 긴장해”… 삼양식품 ‘나가사끼짬뽕’ 돌풍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6일 03시 00분


지난달만 300만개 판매

삼양식품이 최근 내놓은 ‘나가사끼짬뽕’(사진)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회사는 이에 힘입어 생산라인을 늘리고 컵라면도 선보일 계획이다. 나가사끼짬뽕은 쇠고기 육수의 붉은 국물 대신 돼지 뼈를 우린 데다 해물과 채소를 듬뿍 넣은 백색 국물이 특색. 요즘 ‘없어서 못 파는’ 한국야쿠르트의 ‘꼬꼬면’도 쇠고기 대신 닭고기 육수를 넣었다.

25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나가사끼짬뽕은 올해 7월 말 출시 이후 하루 12만 개가량 팔리면서 8월 한 달간 300만 개 이상 판매됐다. 삼양식품은 급증하는 수요에 맞추기 위해 이달 들어 밤낮으로 제조설비를 가동해 생산량을 하루 24만 개로 늘렸지만 넘치는 수요를 따라잡기 힘든 형편. 추석 연휴 직후인 14일부터는 아예 생산라인 1기를 추가해 하루 평균 45만 개씩 공급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현 추세대로라면 9월 한 달간 900만 개를 생산해 누적 판매량 1200만 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다음 달 말 생산라인 1기를 더 추가해 나가사끼짬뽕의 생산량을 하루 70만 개, 한 달 2000만 개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26일부터는 뜨거운 물을 부어 바로 익혀 먹을 수 있는 용기면 ‘큰 컵 나가사끼짬뽕’도 편의점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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