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일본 도쿄 법원에서 삼성을 상대로 1억 엔(약 13억8700만 원)에 달하는 특허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는 삼성재팬, 삼성텔레콤재팬이 일본에서 판매하는 갤럭시S 등의 스마트폰이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올 4월 같은 법원에서 특허침해 혐의로 애플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7일 열린 심리에서 두 회사의 대리인은 법정에서 각 측의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를 가졌다. 애플은 디자인과 사용자환경(UI) 등을 삼성이 고의적으로 베꼈다고 주장했고, 삼성전자는 애플이 자사의 통신 특허를 침해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먼저 일본에서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애플이 맞소송을 한 것”이라며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은 없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현재 9개 국가, 19개 지역에서 비슷한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