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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물가목표 4% 달성 못할 수 있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9-08 14:21
2011년 9월 8일 14시 21분
입력
2011-09-08 12:50
2011년 9월 8일 1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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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8일 "올해 물가목표치 4.0%를 달성 못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대외 여건이 경제의 하방 위험을 과거보다 키우고 있다"며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을 강조, 후 한은이 금리 인상에 신중할 것임을 시사했다.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25%로 동결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외 여건이 경제의 하방 위험을 과거보다 키우고 있어,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해외 동향을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금리 동결의 배경을 밝혔다.
김 총재는 "8월 물가 상승률이 5.3%에 달했지만 기준금리 결정시 관심을 두는 것은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관리하는 것"이라며 "지난달 물가를 중요시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를 보고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4% 물가목표에 대해서는 "1¤8월 평균 물가상승률이 평균 4.5%에 달해 올해 4%달성은 매우 어려운 과제"라며 "물가 수준 자체가 과거보다 높아져 있어 4% 목표를 달성 못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은 총재가 4% 물가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준금리 정상화에 대해서는 "해외 여건이 관리 가능하고 이해 가능한 수준으로된다면 당초 목표로 삼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겠지만, 그래도 모른다면 무모하게 갈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진은 항상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처럼 대외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매우 조심스럽게 가야 한다"며 "한시라도 긴장감을 놓는 일 없이 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준금리 정상화의 원칙에는 변함없다"는 발언과는 다소 궤를 달리하는 것으로, 앞으로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하지 않겠느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현 기준금리가 적절한 수준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오늘내일 (기준금리가) 중립 수준에 간다고 경제가 정상화하는 것은 아니다"며 "조정하고 적응할 시간을 줘야한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서는 "가계부채 문제가 특정 소득계층에 있어서는 과다한 것으로 보인다"며 "가계부채 문제는 모든 경제주체가 굳건하고 의연하게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중앙은행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금리가 있지만, 금리는 무차별적으로 적용돼 매우 큰 수단"이라며 가계부채 해결을 위한 금리인상에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한은법 개정으로 한은의 목적에 추가된 금융 안정에 대해 김 총재는 "금융안정과 물가안정이 상충될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금융안정이 물가안정의 전제가 되기 때문에 조화롭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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