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의 길, 채용]효성, 영어는 참고만… 실력과 인성 통한 ‘열린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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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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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타이어코드와 스판덱스를 비롯해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제품 등 핵심사업을 발판으로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에는 세계 에어백 시장 1위 업체인 독일의 글로벌 세이프티 텍스타일(GST)을 인수하기도 했다.

사업을 키워가는 만큼 인재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효성의 인재상은 회사의 핵심가치 체계인 ‘효성 웨이(Hyosung Way)’를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이다. 최고의 실력과 혁신 마인드, 끝까지 책임지는 일처리, 신뢰를 쌓아가는 경영능력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입사원 교육은 물론 임원들을 위한 ‘GMC(Global Management Course)’ 등 다양한 교육 과정을 만들었다.


효성은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총 500명 규모를 채용한다. ‘인재가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매년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한다. 서류 전형에서 영어점수와 나이에 따라 지원 제한을 두지 않는 것이 대표적이다. 영어점수가 낮다는 이유로 지원자의 잠재력을 과소평가하면 오히려 손해를 본다는 생각에서다. 영어 공인점수는 어디까지나 참고자료로만 활용하되 실력과 인성으로 평가하는 ‘열린 채용’을 하고 있다는 게 효성 측의 설명이다.

효성은 9월 초부터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캠퍼스 리크루팅’을 진행중이다. 회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고 뛰어난 인재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서다. 캠퍼스 리크루팅에 참석하는 지원자는 채용 과정에서 우대한다.

지원자는 23일까지 효성그룹 채용사이트(http://recruit.hyosung.com)에서 인터넷으로 접수하면 된다. 효성은 전기전자와 기계공학, 화학공학 등 이공계 계열 전공과 섬유, 화학, 산업자재, 건설, 정보통신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원자에게 지원한 직무와 관련된 문제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분석과 해결책을 답하도록 하는 프레젠테이션 면접과 의사표현과 문제해결능력을 보는 집단토론 등의 면접 전형을 두고 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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