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산회장은 광고 카피라이터!… 트위터 글 광고 카피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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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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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의 ‘사람이 미래다’ 광고 캠페인 ‘두산이 젊은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가운데 7번째인 ‘우산 편’. ㈜두산 제공
두산그룹의 ‘사람이 미래다’ 광고 캠페인 ‘두산이 젊은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가운데 7번째인 ‘우산 편’. ㈜두산 제공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좋아질 점도 많다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것을 해줄 때보다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을 때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박용만 ㈜두산 회장이 트위터에 올린 트윗 및 젊은이들과 나눈 대화가 두산그룹 광고 카피로 인용됐다. 해당 광고는 최근 방송되기 시작한 ‘사람이 미래다’ 3차 광고 캠페인 ‘두산이 젊은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의 6번째 ‘카페 편’과 7번째 ‘우산 편’이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박 회장의 말과 트윗 중 젊은층의 호응이 가장 컸던 것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 카페 편은 박 회장이 트위터에 남긴 글에 누군가가 “좋지 않은 점을 지적할 때 난감한데 노하우가 있느냐”고 물었고 박 회장이 “좋지 않은 점이란 앞으로 좋아질 점이라고 생각하려 한다”고 답을 단 것에 착안했다. 우산 편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건설기계 박람회 ‘콘엑스포’에서 대학생 참관단 10여 명과 박 회장이 만난 자리에서 나온 얘기. “여자친구와 오래 사귀고 있는데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극복해야 하느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박 회장이 “사랑의 단계에는 관심, 호기심, 열정, 연정, 진정한 사랑이 있는데 중요한 것은 신뢰이며, 신뢰를 위해선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하기보다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한 것을 광고로 만들었다.

박 회장은 9월부터 지방대를 포함해 7개 대학을 방문해 회사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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