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공생발전 위해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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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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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4일 서울 영등포구의 쪽방촌을 방문해 쪽방 거주민들을 찾아 ‘추석맞이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4일 서울 영등포구의 쪽방촌을 방문해 쪽방 거주민들을 찾아 ‘추석맞이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허창수 GS그룹 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그룹 안팎에서 공생발전을 위한 행보를 재촉하고 있다.

허 회장은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강원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분히 다해야 한다”며 공생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 전략회의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50여 명이 매년 한 차례 모여 GS그룹의 장단기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허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업은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동시에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 이는 언뜻 모순된 것처럼 보이지만 어느 하나도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이며 이를 한 바구니에 담아낼 방법을 고민해 보자”고 화두를 던졌다.

허 회장은 “신흥국의 급속한 성장과 세계화로 소득격차가 확대되고 실업이 늘어나는 등 많은 문제가 파생되고 있다”며 “환경문제도 단순한 성장의 부작용이 아니라 시장경제의 소산으로 비판받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흐름들은 글로벌 기업인 GS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도전”이라면서 “원자재 부족, 환경규제 강화 등 여러 난제를 돌파할 해결책을 제시해 일자리도 창출하고 건강한 산업 생태계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어 휴일인 4일 전경련 임원진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부근 쪽방촌을 방문해 쌀 530포대를 전달했다. 허 회장은 추석을 앞두고 예년보다 쪽방촌 지원이 많이 줄었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전경련에 지원 방안을 찾아보라고 지시한 뒤 직접 이곳을 방문했다. 전경련은 영등포를 시작으로 종로, 동대문, 남대문, 용산의 쪽방촌 3150가구에 1억4600만 원 상당의 ‘추석맞이 사랑의 쌀’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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