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女人의 발끝에 오다

  • Array
  • 입력 2011년 9월 1일 03시 00분


코멘트

it shoes… it bag… 세계 유명 잡화 브랜드 속속 국내 상륙
슈대즐­찰스앤드키스 등 중저가 패션신발 잇달아…
日 사만사 타바사 가방 오늘 롯데백화점 입점

찰스앤드키스
찰스앤드키스
‘신상녀’들이 가장 열광하는 품목은 구두와 가방이다. 이런 이유로 ‘잇 슈즈(it shoes)’, ‘잇 백(it bag)’이라는 용어가 패션가에 있을 정도다. ‘앗 이거다’라는 뜻을 담은 ‘잇 슈즈’와 ‘잇 백’은 새로운 계절에 나를 만족시키는 제품을 말한다. 정작 옷에는 ‘잇’이라는 수식어가 붙질 않는 걸 보면 마음에 꼭 드는 구두와 가방을 고르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가을로 가는 길목, 유통·패션업계에서는 가을 감성이 물씬 묻어나는 ‘신상’ 브랜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의류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자기상표부착방식(SPA)을 도입한 잡화 브랜드에서 짧게는 매주 새롭게 선보이는 ‘잇 슈즈’, ‘잇 백’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 해외 유명 스타의 ‘잇 슈즈’를 신다

미국 배우 겸 모델인 킴 카다시안은 관능적인 스타일로 파파라치 사진 속 단골손님이다. 몸에 쫙 달라붙는 미니 원피스에 킬 힐을 신은 그의 패션은 매번 화제가 된다. CJ오쇼핑이 이번에 카다시안이 미국에서 운영하는 신발 전문 온라인쇼핑몰 ‘슈대즐’을 국내에 론칭해 국내에서도 그의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슈대즐 론칭은 영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이뤄진다.

슈대즐은 흔히 신발업계의 ‘H&M’이라는 별칭이 있다. 최신 트렌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이기 때문이다. 샤넬 스타일의 슈트를 30달러에 파는 브랜드가 H&M이라면 슈대즐은 명품 수제화 크리스티앙 루부탱의 구두를 4만9900원에 판다. 이 쇼핑몰에서는 개인의 취향을 입력하면 10∼15개의 상품이 제안되는 개인 쇼룸이 만들어진다. 단화든 부츠든 모두 4만9900원이다. 매달 자신의 취향에 맞는 신상 구두 10∼15켤레가 쇼룸에 자동으로 입력되기 때문에 따로 검색할 필요도 없다.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잡화 브랜드 ‘찰스앤드키스’도 최근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동 디큐브백화점에 두 번째 매장을 내며 국내 시장 확대에 나섰다. 아시아 여성의 체형과 발 모양을 감안해 만든 제품이라 편안한 착화감이 장점인 브랜드다. 10만 원대 초반의 가격도 매력적이다.

스포츠화 업계 SPA 브랜드로 꼽히는 스케처스에서는 초경량 기능화인 ‘셰이프업스 리브’를 선보였다. 워킹과 러닝이 모두 가능한 이 신발은 8개 홈으로 이뤄진 밑창이 유연성을 높여준다. 또 둥근 바닥 형태가 발 뒷부분부터 딛게 해 줘 근육 자극에 도움을 준다. 파스텔 색상을 입혀 10, 20대의 패션신발로도 손색이 없다. 가격은 9만9000원.

스코노 ‘에스페이퍼’
스코노 ‘에스페이퍼’
노르웨이의 패션브랜드 ‘스코노’에서는 기능성 종이 원단 ‘타이백’을 사용해 물에 넣어도 찢어지지 않는 종이 신발 ‘에스페이퍼’를 새롭게 내놓았다. 종이 소재가 갖는 통풍성과 경량성이 강점이다. 신발 한 짝의 무게는 100g에 불과하다. 가격은 5만9000원.

○ 올가을 ‘잇 백’은

롯데백화점은 1일 잠실점 1층에 일본 가방 브랜드인 ‘사만사 타바사’ 매장을 연다. 사만사 타바사는 일본 내에서만 2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할 정도로 일본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가방 브랜드다. 일본뿐 아니라 미국 뉴욕, 싱가포르, 대만, 중국 상하이(上海)에도 진출한 이 브랜드가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국내에도 진출한 것. 귀여운 감성의 하트, 프릴, 원색이 대표적인 이 브랜드는 패션업계 종사자나 해외 유학파들을 중심으로 ‘아는 사람만 아는 가방’, ‘해외여행 가서 꼭 사와야 하는 가방’으로 입소문이 나기도 했다. 가죽 가방의 경우 31만∼52만 원, 지갑은 15만∼33만 원 정도에 구입이 가능하다.

니나리치 ‘희선백’
니나리치 ‘희선백’
제일모직의 니나리치 액세서리는 배우 김희선과 협업한 ‘희선백’을 내놓았다. 김희선 특유의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그대로 묻어나는 이 가방은 베이비핑크 색상에 리본과 하트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60만 원 선.

이탈리아 가방 브랜드 ‘보르보네세’에서는 올가을 장식을 최소화한 천연 소가죽 핸드백인 ‘밀라노백’을 선보였다. 손에 가볍게 들 수 있는 토트백부터 어깨에 멜 수 있는 숄더백 등 6가지 스타일로 색상은 블랙과 레드 2가지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