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엘리베이터 타면 바로 지하철… ‘청계천 두산위브’등 3곳 지하철 연결 주상복합 분양

  • Array
  • 입력 2011년 8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소음은 상대적으로 심해

서울 송파구의 대표적인 주상복합아파트인 ‘롯데캐슬골드’와 ‘갤러리아팰리스’. 2005년 입주 당시 지하철 잠실역 역세권 단지인 데다 대형 건설사가 선보인다는 점에서 서로 비교가 되며 큰 관심을 받았다. 현재 전용면적 122m²를 기준으로 롯데캐슬골드의 평균 매매가격은 15억6000만 원대인 반면에 갤러리아팰리스는 12억2500만 원 수준으로 큰 차이가 난다. 현지 A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롯데캐슬골드는 단지 내 지하상가가 잠실역 7번 출구와 바로 연결돼 있지만 갤러리아팰리스는 도보로 7분 정도 떨어진 게 원인이다”라고 설명했다.

내 집 마련에 나선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이 아파트를 고를 때 우선적으로 따지는 것이 교통여건이고 그중에서도 ‘지하철 역세권’이다. 지하철 역세권은 출퇴근이 편리하다는 장점에다 주변 상권이 활성화돼 있고 상대적으로 부동산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다. 하지만 수도권에만 전철역이 500개를 넘어서면서 웬만한 아파트는 ‘역세권 단지’가 된 상황이다. 특히 서울은 지하철 9개 노선을 포함해 수도권을 잇는 15개 전철 노선이 운영돼 2, 3개 노선이 지나는 ‘더블’ ‘트리플’ 역세권에 이어 4개의 전철을 이용할 수 있는 ‘쿼드러플’ 역세권 아파트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엔 역세권을 뛰어넘어 아파트 지하층과 지하철역이 직접 연결되는 단지들이 뛰어난 교통여건을 앞세우며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부분 주상복합아파트로, 지하상가와 지하철역이 바로 연결돼 아파트나 오피스텔에서 2, 3분 내에 지하철을 탈 수 있는 게 장점. 단지 내 편의시설뿐만 아니라 주변 상권도 상대적으로 빨리 활성화돼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는 경우도 많다.

다만 지하철역이 바로 연결되는 만큼 드나드는 사람이 많고 상대적으로 소음이 심하다는 점은 단점이다. 현재 서울에서 분양 중인 지하철역과 바로 연결되는 주상복합은 3곳. 중구 흥인동에 들어서는 ‘청계천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지하철 2, 6호선 신당역 11번 출구와 단지가 직접 연결된다. 내년 7월 완공 예정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가 바로 옆에 있으며 일부 층에서는 청계천과 남산을 내다볼 수 있다.

마포구 공덕동 ‘롯데캐슬 프레지던트’는 지하철 5, 6호선 공덕역 2번 출구와 이어진다. 지하 8층, 지상 40층 2개동의 대단지이며 기본 관리비가 주변 오피스텔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은 게 특징이다. 지하철 2, 6호선 합정역과 연결되는 마포구 합정동의 ‘서교자이 웨스트밸리’는 양화대교, 강변북로를 이용하기도 편리하다.

다음 달 신동아건설이 강동구 천호동에서 분양할 예정인 ‘파밀리에 가온’도 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연결되는 단지. 41층짜리 3개동으로 단지 녹지율을 60%로 높인 게 특징이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