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코오롱, 카자흐스탄서 대형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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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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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달러 석유화학공장… 천연가스 충전소 100개 건설

25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카자흐 경협 서명식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왼쪽에서 두 번째)이 만난 가운데 순방에 동행한 구본무 LG그룹 회장(오른쪽)이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아스타나=김동주 기자 zoo@donga.com
25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카자흐 경협 서명식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왼쪽에서 두 번째)이 만난 가운데 순방에 동행한 구본무 LG그룹 회장(오른쪽)이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아스타나=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이명박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에 동행한 대기업들이 대규모 사업계획을 속속 전해오고 있다. LG화학은 25일 카자흐스탄에 대규모 석유화학 생산기지를 짓는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국영 석유화학기업인 KPI와 손잡고 총 40억 달러를 투자해 아티라우 특별경제구역 내 385만 m²의 용지에 연간 에틸렌 84만 t과 폴리에틸렌 80만 t을 만들 수 있는 공장을 세운다.

LG화학과 KPI는 이사회 최종 승인을 거쳐 연말까지 각각 50%의 지분을 갖는 합작법인을 세우고 내년부터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시작하는 2016년부터는 유럽과 중국, 러시아 등에 제품을 판매해 연간 약 14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도 이날 카자흐스탄 국영가스공사인 카즈트랜스가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15년까지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 100개를 짓기로 했다. 총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다. 카즈트랜스가스와 합작회사를 세워 카자흐스탄의 경제수도인 알마티 시내에서 CNG 충전소 5개를 운영한 뒤 성과가 좋으면 전국에 충전소 100개를 세울 계획이다.

코오롱은 카자흐스탄 사업을 발판으로 향후 파이프라인, 저장 창고 등 가스 인프라와 플랜트 사업에도 진출하고 지역도 러시아, 독립국가연합(CIS), 동남아시아로 넓힌다는 복안이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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