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로 잡지 읽고 직접 편집도 하는 ‘탭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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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전직 홍보임원들이 만들어

홍보대행사 온전한커뮤니케이션은 모바일앱 개발사 위피아와 함께 잡지 포털 ‘탭진(Tapzin)’을 15일 선보였다. 아이패드, 갤럭시탭 등 태블릿PC에서 탭진 앱을 내려받은 뒤 이곳에서 잡지를 다시 내려받아 보는 방식이다.

디지털 잡지를 발간하고자 하는 잡지사로부터 콘텐츠를 받아서 이를 태블릿PC용으로 변환한 뒤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현재 애플의 아이패드에서 서비스되며 삼성전자 갤럭시탭용 서비스는 다음 달 말 제공될 계획이다.

우선 테니스코리아, 월간 산, 톱기어, 한경 이코노미 등 분야별로 특화된 잡지들이 서비스된다. 서비스되는 잡지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예정.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을 통해 로그인하면 읽고 있는 콘텐츠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하지만 디지털 버전의 새로운 잡지를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종이잡지를 단순 변환한 것이라 크기가 작은 태블릿PC에서는 글씨가 종이잡지보다 더 작아진다. 읽기에는 다소 불편하다. 다만 종이잡지의 레이아웃 디자인과 화보, 사진 등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건 장점이다.

탭진에서는 기존 잡지의 광고 부분을 그대로 둘 수도 있고 동영상 광고 등 새로운 형태의 광고로 바꿔 실을 수도 있다. 개인 사용자도 탭진에서 잡지나 도서를 발간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온전한커뮤니케이션은 김광태 전 삼성전자 전무, 안홍진 전 삼성전자 상무, 조진일 전 삼성화재 상무를 비롯해 최영택 전 LG그룹 및 코오롱 상무, 김만기 전 SK 상무, 김종헌 전 현대제철 상무 등이 참여해 설립한 회사다. 회사 측은 탭진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앞으로 다운로드가 이뤄질 때마다 ‘사회복지 시설 숲 가꾸기 운동’에 1부당 10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독자들이 잡지를 매달 10만 부 내려받으면 100만 원을 기부하게 되는 것이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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