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전세금 또 큰폭 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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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7월 아파트 전세금이 올 초 ‘전세대란’ 이후 반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시내 자치구의 월별 아파트 전세금 변동률은 강동구 0.92%, 강남구 0.74%, 중구 0.62%, 서초구 0.31%, 송파구 0.28% 순이었다. 한 달 새 전세금이 많이 오른 상위 5개구에 ‘강남 3구’와 강동구가 모두 포함된 것이다.

강동구는 지난해 10월(1.01%) 이후 9개월, 강남구는 지난해 12월(1.25%)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변동률이다. 송파구와 서초구도 각각 올해 1월(1.16%)과 2월(0.33%) 이후 오름폭이 가장 컸다. 반면 비강남권에서는 중구 외에 노원구(0.27%)와 은평구(0.21%)만이 0.2% 이상 올랐고 대부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차이는 더욱 벌어져 8월 첫째 주 강남구(0.23%)와 강동구(0.18%) 전세금 변동률은 전체 평균(0.07%)보다 2∼3배가량 높았다. 강남권 전세금 상승폭이 가파른 원인은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이주로 갑자기 전세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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