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시빅’ 20년 아성 무너뜨린 현대 ‘아반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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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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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지, 소형세단 1위에

미국 컨슈머리포트의 소형 세단부문 평가에서 현대차의 아반떼(미국명 엘란트라·사진)가 20년 이상 상위권을 지켜온 일본의 혼다 시빅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기아 포르테도 시빅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매체다.

2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혼다가 최근 내놓은 2012년형 시빅이 구형에 비해 둔하고 내부 편의장치가 뒤떨어진다며 61점으로 12개 차종 가운데 11위에 올렸다. 반면 현대차 아반떼는 품질 신뢰도와 성능, 안전성 평가에서 81점을 얻어 소형차 부문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아반떼와 포르테에 ‘매우 우수(very good)’ 평가를 매기며 추천할 만한 자동차로 올렸다. 기아 포르테 5도어 해치백 최신형에 대해서는 “각종 편의장치가 잘 갖춰졌고 다른 차에 비해 실내 공간이 넉넉한 데다 가격도 적당하다”고 찬사를 보냈다.

지난해 미국에서 26만 대를 팔아 판매량 3위를 차지했던 시빅은 새로 내놓은 모델이 혹평을 받음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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