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몽골서도 대규모 희토류 광맥 찾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30일 03시 00분


한국이 개발권 확보

충북 충주시와 강원 홍천군에서 최소 30년, 최대 50년간 쓸 수 있는 희토류 광맥이 발견된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몽골에서 대규모 희토류 광맥을 발견해 개발권 일부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보 29일자 A1면 중국만 바라보던 ‘희토류’ 충주-홍천서…
B1면 30년 사용가능한 희토류 광맥…

장호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29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우리나라 희귀금속 자원 확보 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28회 국회 디지털 포럼·163회 과학기술포럼’에서 “국내에 이어 몽골 중부 항가이 지역에서도 새로운 희토류 광맥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해부터 몽골 지질광물연구소와 공동으로 항가이 부르드 지역에서 지표조사와 자기력·방사능 탐사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3곳에서 희토류를 확인했으며 전체 광맥의 폭은 몇 m, 연장은 최대 1.5km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지표에 드러난 희토류의 품위(전체 광맥에서 희토류가 차지하는 비율)는 0.3∼1.3%로 열에 강한 합금을 만드는 나이오븀(Nb)과 탄탈(Ta)이 섞여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연은 몽골 외에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잠비아, 페루와 공동 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장 원장은 7월 4일부터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아프리카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자원개발 협력에 대한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전동혁 동아사이언스 기자jer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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