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美공장 11개월만에 방문

  • Array
  • 입력 2011년 6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점유율 10% 돌파 격려… ‘품질 경영’ 강조 예정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27일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정 회장이 미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여 만이다.

현대차는 정 회장의 일정에 대해 “글로벌 현장경영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해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현대차와 기아자동차의 미국판매법인과 앨라배마 주 현대차 생산공장, 조지아 주 기아차 생산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출국에 앞서 취재진에게 “현장을 둘러보러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의 미국 방문이 주목받는 것은 1년 사이에 현대차의 미국 내 위상이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올해 현대차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 10%를 돌파했고, 준중형 시장은 물론이고 중형 시장에서도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미국 방문에서 정 회장은 ‘K5(현지 판매명 옵티마)’, '에쿠스‘, ‘스포티지R’ 등의 현지 마케팅 전략을 보고 받고 개선점을 지시했다. 이 모델들은 현대차가 올해 미국 시장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따라서 정 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현지 직원들의 성과를 격려하고 평소 강조해온 ‘품질경영’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정 회장이 직접 앨라배마 공장과 조지아 공장의 생산설비, 양산차량의 품질 점검에 나서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현대차그룹 측은 “이번 정 회장의 현장경영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최우선 경영과제로 제시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량 강화’에 주안점을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